유럽 내 공기 질 순위, 밀라노가 ‘최악의 도시’로 꼽혀
2024년 연말을 앞두고, 롬바르디아 지역 환경청(ARPA)이 연간 공기 질 예비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탈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밀라노는 올해 공기 질이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으며, PM10(미세먼지) 초과 일수가 57일에 달했다. 이는 법적 한계치인 35μg/m³(입방미터당 35마이크로그램)를 훨씬 초과했을 뿐 아니라, 법적 제한 일수인 50일도 넘는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브레시아(Brescia)가 52일, 크레모나(Cremona)가 50일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바레세(Varese)는 PM10 초과 일수가 5일, 손드리오(Sondrio)는 7일, 레코(Lecco)는 9일로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이탈리아 밀라노 및 일부 도시의 공기 오염 초과 문제가 심각하지만, ARPA는 롬바르디아 지역 전체적으로 공기 질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롬바르디아 지역은 연평균 PM10 농도 40μg/m³ 기준을 준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PM2.5(초미세먼지) 연간 기준도 지켜질 전망이다.
도시별로 보면, 몬차(Monza), 크레모나(Cremona), 브레시아(Brescia), 로디(Lodi), 그리고 밀라노(Milano)의 PM10 농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모든 주요 도시의 이산화질소(NO₂) 연평균 농도가 40μg/m³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밀라노 주변 지역 중 치니셀로 발사모(Cinisello Balsamo)는 PM10 초과 현상이 나타난 유일한 도시로 기록됐다. ARPA는 연말 날씨가 극단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해는 롬바르디아 주요 도시들이 이산화질소 농도 기준을 준수한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탈리아 북부의 공기오염 수준은 북부에 몰려있는 공업단지와 수출입항구의 영향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밀라노와 북부이탈리아 일대는 유럽에서 공기오염이 최고인 수준으로 호흡기관련질병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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