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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살아남기Italylife

이탈리아 브랜드의 추락 토드 Tod's 원산지 위조 장인없는 공장

by 유럽현지소식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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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의 추락 토드 역시 장인 없는 공장에서 원산지도 위조되며 생산

 

최근 밀라노 검찰청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Tod’s에 대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 검찰은 향후 6개월 동안 Tod’s가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명령을 예심판사에게 요청했다. 검찰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Tod’s는 장기간 외주 생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류를 실제로는 이탈리아 내 중국인공장에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에는 “루마니아산(Made in Romania)”이라는 라벨을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노동력 착취와 원산지 표시 위조 혐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Tods

 

이탈리아 [Corriere della Sera]보도에 따르면, Tod’s는 수년간 바레제 주 카스텔란차(Castellanza)에 위치한 Ritaglio Magico라는 회사에 호텔 및 레스토랑 산업용 전문 의류 제작 주문을 맡겨왔다. 그러나 이 회사는 오랫동안 정식 직원이 한 명도 없었음에도 Tod’s의 주문을 지속적으로 처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Ritaglio Magico는 주문을 받은 뒤 파비아 주 Robbio의 Maurel이라는 업체로 자재를 전달해 최종 제작을 맡겼다. 하지만 Maurel 역시 여러 이탈리아 운영 중국 의류 공장에 공정을 재하청했으며, 이 중에는 밀라노 주 Baranzate의 Zen Confezioni, 파비아 주 Vigevano의 Lin Qingdong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Made in Romania”가 적힌 라벨은 Tod’s 측에서 제공한 것이었다.

 

밀라노 경찰이 Zen Confezioni를 단속했을 때, 공장에는 63대의 재봉틀이 있었고 건물 위층은 노동자들이 머무르는 임시 숙소로 개조되어 침대, 주방, 다층 구조 수면 공간이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허가를 받지 않은 실시간 감시 시스템이 공장 내부 작업 상황을 지속적으로 촬영하고 있었으며,이탈리아는 CCTV설치가 불법이다. 현장에서 압수된 Tod’s 의류는 모두 “루마니아 생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여기에는 재킷 114벌, 바지 15벌, 그리고 Tod’s 브랜드와 루마니아산 표기가 인쇄된 라벨 153장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공장은 해당 라벨의 합법적 출처를 입증할 어떤 문서도 제시하지 못했다.

 

비슷한 상황은 Vigevano의 또 다른 중국인 공장에서도 발견됐다. 세 명의 정식 직원과 한 명의 인턴 외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합법적인 근로 계약이 없었으며, 이 중 다섯 명은 이미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음에도 계속 고용되어 있었다. 공장 장비 중 일부는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전 보호 장치를 고의로 제거한 상태였고, 이는 이탈리아의 산업안전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검찰은 Tod’s 회사가 이러한 공급망 구조를 매우 잘 알고 있었으며, 관련 공장들에서 장기간 노동력 착취, 불법 고용, 과도한 노동시간 강요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건은 예심 단계에 있으며, 예심판사가 검찰의 홍보 금지 요청을 승인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혐의가 최종적으로 인정된다면,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패션 산업을 뒤흔드는 가장 큰 공급망 스캔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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