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르네상스의 요람 피렌체와 유럽의 명품거리
13세기 말부터 14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는 르네상스의 물결이 점차 거세어졌으며, 피렌체를 시작으로 밀라노,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14세기 말에는 유럽 전역을 휩쓸며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이는 중세의 역사 끝을 알리는 동시에, 유럽 중세와 근대의 경계선이 되었다.
이탈리아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고대 로마 제국 시대를 언급해야 한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로마의 도시는 기원전 754년쯤에 로물루스와 레무스 두 형제가 협력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나라를 다스렸지만, 결국 서로 의심하며 갈라서게 되었고. 기원전 578년, 셰르비우스 툴리우스(기원전 534년 사망)는 로마의 통치자로서 사회 개혁을 시작했다. 그 개혁의 핵심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고르게 나누는 것이었고. 학계에서는 서구의 민주주의 의식이 바로 이 로마 시대의 사회 개혁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이는 유럽의 평등과 민주주의 개념의 기초가 되었다. 기원전 509년, 로마 공화국이 수립되었고 이후 아펜니노 반도는 ‘이탈리아(Italia)’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기원전 290년 무렵, 로마는 마침내 이탈리아를 완전히 정복하게 되고. 5세기경에는 게르만족이 이탈리아에 국가를 세웠다. 1870년에 이탈리아는 통일을 이루었다.
이탈리아 피렌체 구시가지로 들어서자 고전 예술의 매력으로 가득한 조각상들이 매력적이게 압도한다. 고대 로마 제국 시대에는 이곳을 ‘도시국가(City-State)’라고 불렀다. 이탈리아의 피렌체는 유럽 르네상스를 결코 잊을 수 없는 도시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이름은 이 도시와 함께 항상 떠오른다. 그들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그들의 뛰어난 예술의 재능과 비범한 업적에 감탄하게 된다.
피렌체의 구시가지 광장에는 웅장한 건축물이 우뚝 서 있고, ‘최고의신전’이라는 별칭이 붙은 산타 크로체 성당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산타 크로체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성당 오른쪽 앞에는 유명한 《신곡》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의 하얀 조각상이 서 있다. 이 조각상은 예술의 매력을 다시금 되살리는 걸작이다.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문화 속에서 조각은 신과 고인에 대한 경외와 숭배를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세계 3대 성당 중 하나이자 1294년에 착공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일명 ‘두오모’)에 도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유산이자 피렌체 주교구 성당이며 피렌체의 시가지 상징이다. 고전적이고 압도적인 크기의 신성한 이 성당은 빨강, 하양, 초록 세 가지 대리석 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1436년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붉은 돔은 두드러진 걸작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둥근 돔 구조가 유물 보존에 가장 적합한 건축양식으로 여겨졌고. 이는 고대 로마 건축의 독특한 요소 중 하나이다. 보이 고대 그리스 신화를 근거로 이러한 건축을 ‘아트레우스의 보고’라 불렀다는 말도 있다. 사실 고대 그리스의 돔 건축은 대체로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귀족 무덤 양식을 계승한 다고 알려져있다. 피렌체의 대성당과 세례당, 종탑 사이에 서 있으면 정말 숨이 멎을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예술의 울림이 영혼 깊숙이 다가온다. 데이비드 흄은 “우리는 로마 가톨릭교회를 가장 학문적인 종파로 인정해야 하며, 영국 성공회를 제외?하면 그들의 지적 우위에 도전할 수 있는 기독교 교파는 없다”고 말했다. (종교의 자연사) 유럽의 뿌리깊은 교회 문화는 흄의 말에 따라 학문적으로도 탐구해볼 가치가 있다.
피렌체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스타일의 상점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피렌체의 가죽 제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가죽의 질이 좋고 마감이 정교하며 스타일도 좋아, 쇼핑객들이 줄을 설 정도다. 그래서 유명한게 피오렌티나 비스테카 피렌체의 스테이크가 피렌체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이다. 피렌체의 모퉁이를 돌고 길을 건넌 뒤, 미술관 근처에 유명한 고급 서점인 Gozzini가 있다. 19세기 중반에 설립된 이 서점은 중세 고서적이 많고 이를 둘러보는 사람도 많다. 특히 외국에서 책을 고르는 일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다. 이 곳에서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로마 건축과 도시 역사에 관한 책이있다. 그중 다소 두툼한 32절의 고서적 책은 삽화가 많았고, 역사 자료와 함께 역사의 흐름을 설명해줘 인상적이었다. 로마네스크, 고딕 스타일의 유명 건축물과 그것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이야기도 포함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들린다. 이곳에는 연식 있는 고품질 인문학 서적도 비싸게 팔리는 편인데, 책을 찾고 줄을 서는 게 꽤나 고된 일이다. 이곳의 서점은 규모도 크고 책 종류도 많아서, 과거에도 많은 거장들이 이곳을 찾아 책을 구했다고 한다. 이틀이나 사흘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돌아보며 보물 같은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세 시대에 지어진 아치형 다리인 베키오 다리(Vicchio)는 아르노 강 위를 가로지르며, 지금은 관광 명소이자 사진 명소다. 피렌체의 명품 거리인 Via Tornabuoni도 바로 근처이다. 이 거리와 로마의 콘도티 거리, 밀라노의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 파리의 몽테뉴 거리, 뉴욕의 5번가, 런던의 옥스퍼드 스트리트 및 번드 스트리트는 세계적인 고급 쇼핑 거리로 나란히 언급된다. 세계적인 브랜드와 고급 부티크가 즐비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쇼핑하기 좋은 스팟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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