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물 부족 위기 – 67개 도시 야간 단수, 약 10만 명 식수난 직면

이탈리아 남부의 물 부족 위기

 

■ 최근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67개 도시 약 10만 명의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이탈리아 남부의 주요 수원지인 마테세(Mattese) 산악 지대에서 가뭄이 심화되면서 시작되고. 이로 인해 캄포바소(Campobasso), 베네벤토(Benevento), 포자(Foggia), 아벨리노(Avellino), 카세르타(Caserta) 등 여러 지역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탈리아 수돗물 단수

야간 단수 조치 시작

 

몰리세(Molise) 수도 회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67개 도시의 급수 네트워크를 밤사이에 차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주간 단수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약 1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는 도시 중 41개는 몰리세 분지의 캄포바소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26개 도시는 캄파니아(Campania) 분지와 풀리아(Puglia) 분지에 걸쳐 있습니다. 특히 캄포바소 지역은 급수 시스템이 서로 연결된 물탱크 4개로 운영되고 있어, 하나의 물탱크에서 수위가 낮아지면 다른 탱크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수가 발생할 경우 지역 전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뭄과 노후된 급수 시스템의 문제

 

이탈리아 남부의 가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히 노후된 급수관으로 인한 물 낭비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몰리세 수도 회사의 회장, 스테파노 사바티니(Stefano Sabatini)는 “가뭄이 마테세 수원에 미치는 영향은 전례 없을 정도로 심각하며, 오래된 급수관의 문제로 인해 대량의 수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비가 내려주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강수량 회복만이 이 위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계획된 급수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지역 주민들 모두가 비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미디어는 전했습니다.

 

이번 물 부족 사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상업 및 생산 활동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탈리아 남부는 이미 가뭄에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사태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 이번사태로 단수가 시행되는 지역 [수도 공급 제한 대상 도시 목록]

 

Casacalenda, Provvidenti, Bonefro, Santa Croce di Magliano, San Giuliano di Puglia, Colletorto, Montorio nei Frentani, Montelongo, Rotello, Larino, Baranello, Boiano, Busso, Campodipietra, Campolieto, Castellino sul Biferno, Cercemaggiore, Cercepiccola, Ferrazzano, Gildone, Ielsi, Macchia, Valfortore, Matrice, Mirabello Sannitico, Monacilioni, Montagano, Morrone del Sannio, Oratino, Petrella Tifernina, Pietracatella, Riccia, Ripabottoni, Ripalimosani, Sant’Elia a Pianisi, San Giovanni in Galdo, San Giuliano del Sannio, Sepino, Toro, Vinchiaturo, Gambatesa, Tufara, Santa Croce del Sannio, Castelpagano, Castelvetere, Circello, Colle Sannita, San Marco dei Cavoti, Reino, Molinara, San Giorgio la Molara, Pago Veiano, Baselice, San Bartolomeo in Galdo, Foiano di Valfortore, Montefalcone Valfortore, Ginestra degli Schiavoni, Castelfranco in Miscano, San Marco la Catola, Faeto, Celle San Vito, Castelluccio Valmaggiore, Biccari, Alberona, Monteleone di Puglia, Anzano di Puglia, Savignano Irpino, Montag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