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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로냐 6㎡ 방 한개에 600유로 임대논란

by 유럽현지소식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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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볼로냐 6㎡ 면적의
방 한 개에 600유로 임대논란

 
 

최근 이탈리아 신문에 따르면 볼로냐 시내 중심에서 단 6㎡ 크기의 원룸 아파트가 월세 600유로로 임대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부동산 광고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임대 주거 시장 상황에 대한 대중의 큰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볼로냐에서 발생한 사건의 배경
 
안사 통신(Ansa)에 따르면, 유명 부동산 광고 웹사이트에 볼로냐 중심지의 한 고급 원룸 아파트가 올라왔다. 이 아파트는 역사적인 건물 안에 위치해 있다. 처음 광고를 보면 월세 600유로는 볼로냐의 주거 시장에서 비싸지 않게 보인다. 하지만 광고를 자세히 보면 이 아파트의 집 총 면적이 8㎡이며, 실제 방문 시 확인된 면적은 6㎡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람이 주거 수없는 작은 공간의 구조
 
이 광고를 보고 직접 확인한 누군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집에 들어가기 위해 볼로냐의 한 역사적 건물 내에 있는 작은 나선형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 방에는 작은 크기의 비슷한 창문이 하나 있다. 단 한 발짝만 옮기면 미니 주방에 닿을 수 있고, 이어서 욕실과 싱글 침대가 나온다. 침대의 일부는 조리대에 가려져 있다. 옷장은 벽장을 개조한 것으로 몇 개의 옷걸이만 걸 수 있다. 책상은 선반 크기와 같다.
공간은 매우 좁지만 월세는 실질적인 작은 주택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중개인은 원룸 아파트를 보여주기 전, 미래 세입자에게 공간이 매우 작아 주거 가능 여부를 사전에 안내했다고 한다.
 
밀라노의 방과 임대비교 논란
 
이 월세는 밀라노와 같은 도시의 시장 가격과 비슷하다고 평가된다. 밀라노는 오랫동안 이탈리아에서 주거비,월세가 가장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탈리아 전문 부동산 중개인 협회Fiap의 반응을 불러왔다.
 
Fiap 성명
 
SkyTg24에 따르면 Fiap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부동산 임대 “협회와 업계 노조로서 윤리적 규범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부동산 중개인을 육성하고 있다. 투명성을 통해 ‘수용 불가능한’ 부동산 거래를 거부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발표했다. Fiap는 이번 사건이 주택 시장의 민감한 상황을 악용하여 과대하게 투기적인 임대 관행에 가까운 사례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다.
 
협회 회장 마시밀리아노 Massimiliano Bonini는 “부동산 전문가의 역할은 거래를 촉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위기에 직면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투기적 행위를 피할 것을 업계 전문가들에게 촉구하며, 이러한 행위가 주거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볼로냐 닭장같은 월세방 사건은 현재 주택 시장의 긴장 상태를 극명히 드러내며, 임대 시장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Fiap의 개입으로 인해 향후 업계의 규범과 윤리적 기준이 강화되어,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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