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벅스 매장 오픈

대도시 밀라노, 로마, 피렌체에만 있던 스타벅스
드디어 볼로냐에도 매장을 오픈한다.
크리스마스 전 오픈

이탈리아 볼로냐 두에 모리 두개의 탑

 

에밀리아 로마냐 주 볼로냐 스타벅스 위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체인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드디어 볼로냐에 매장을 오픈한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몇 개 볼 수 없는 스타벅스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전 볼로냐 시 중심 옛 몬다도리 책방이었던 트윈 타워 아래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종 인허가를 받고 막바지 인테리어공사와 보수작업을 시작했다. 볼로냐에 오픈하는 스타벅스 매장의 주소는 Via D'Azeglio, 34이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Mondadori 서점이 있던 볼로냐의 유명한 건축물은 복원과 리모델링을 거쳐 이탈리아풍의 스타벅스가 탄생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볼로냐 매장 오픈일은 이미 정해졌고 이탈리아 스타벅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에 매장이 새 단장을 하고 볼로냐에 사는 이탈리아사람들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서 마지막으로 오픈한 스타벅스 매장은 올해 4월 이탈리아 남부 바리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 12월까지 이탈리아 스타벅스 매장 확장계획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볼로냐, 및 기타 도시에도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냐 비즈니스협의회의 의원 루이사 구이도네 의원은 해외프랜차이즈점 오픈소식에 축하와 걱정을 보내며 역사적인 중심지에 문을 여는 상점은 해당지역에 반듯이 문화적 부가가치를 가져와야 한다며 마지막 자존심을 새웠다.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벅스

해외프랜차이즈매장의 증가를 우려하는 이탈리아시민들의 걱정

 

사실 스타벅스가 볼로냐의 유명한 두에 토리 두 개의 탑 아래에 오픈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4월 초부터 나왔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로 등재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대가 예상되었지만 이탈리아 볼로냐 상업담당 시의원은 시내 중심 특별개발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다른 이탈리아 중소도시들 같이 올드타운의 상업 시설 유치와 문화공간 제공등을 통해 더욱 활발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역사 중심지 내 상업 활동을 제한하는 유네스코 규정에 맞지 않아 스타벅스매장의 오픈이 늦어진 걸로 보인다고 현지미디어는 보도했다.

 

하지만 볼로냐의 상업지구 활성화 방안과 도심지역 재개발 계획에 맞춰 스타벅스는 상업활동 외에 많은 제안을 했고 볼로냐시정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전통적인 볼로냐의 문화유산을 존중하고 볼로냐시의 커뮤니티와 문화활동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및 친환경전략을 약속했다.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볼로냐의 스타벅스는 지자체와 협의하여 다양한 음악 이벤트, 미술 전시회 및 교육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볼로냐의 문학적인 도시 이미지와 부합하여 상업과 고유문화가 완전히 통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많은 걱정거리를 가지고 오픈하는 스타벅스 매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스타벅스가 가지고 오는 부가가치, 관광객과 젊은이들의 공간 새로운 고용 창출 기회를 가져오며 도심의 중심 쌍둥이 타워 근처의 상업 시설의 질을 높이며 도심이 활성화되어 경제적인 이점이 많다. 실제로 밀라노에 오픈한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은 스타벅스가 무려 2,350만 유로를 투자해 무리한 투자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한다.

 

또 한편으로는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커피점들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상업협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많은 비판도 있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지역 사업 구조와 전통을 지키고 유산에 관련된 법안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다국적 기업에 상업지역을 개방한 시의 기업협의회를 비난하기도 했다.

전 세계의 해외유명프랜차이즈의 무덤이었던 이탈리아에 중소도시에도 속속 유명한 프렌차이점들이 들어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벅스매장 오픈